▲ 양돈 농가 축사 [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살처분한 양돈 농가가 새끼돼지를 들여와 사육을 재개하는 재입식을 24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의무 방역시설 설치, 농가 내·외부 세척과 소독, 자가 점검, 시·군 점검, 정부 합동 점검 등의 절차를 모두 완료, 방역태세를 철저히 갖춘 양돈 농가다.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9개 시·군(파주, 연천, 김포, 포천, 고양,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에 있다.

 대상 농가는 지난달 개정·시행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외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내부 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전실, 물품보관실 등 강화된 방역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재입식은 우선 모든 절차를 완료한 연천지역 양돈농가 14곳에서 이뤄지며, ASF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에 따라 진행한다.

새끼돼지를 보낼 종돈장 출입차량은 반드시 4단계 소독을 거쳐야 한다.

타 시·도에서 새끼돼지를 구입할 때에는 경기 남부에서 지정된 차량으로 환적 후 북부로 이동해야 하며, 북부로 들어오는 모든 가축운송차량은 운송차량 신고 후 차량에 부착된 차량무선인식장치(GPS)를 통해 위치추적 관리가 이뤄진다.

또 재입식 농가는 새끼돼지를 14일간 격리, 매일 임상예찰로 이상 여부를 관할 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살처분 이후 1년간 농장을 비우고 강화된 방역시설을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경기북부 양돈 농가는 농장 외부로부터 ASF가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출입 전 샤워, 내부 전용의류 착용, 소독 등 기본부터 철저한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9월 16일 파주를 시작으로 연천, 김포 등 총 3개 지역에서 9건의 ASF가 발생했으며, 207개 농가 34만 7917마리의 돼지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9일 마지막 발생한 뒤 현재까지 1년 넘게 단 1곳의 농가에서도 발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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