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눈앞에 수익보다 장기적인 측면 고려 온라인 시장 개척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인해 보험사들의 경영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 위기의 보험사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온라인보험 유치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생명보험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KDB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온라인 보험사들의 CM(Cyber Marketing)모집방법을 이용한 총 초회 수입보험료는 176700만원이었다.
 
대면모집 방법의 총 초회수입보험료 915536700만원에 비하면 실적이 크지 않았다.
 
특히 109600만원을 달성한 KDB생명이나 17200만원을 기록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12200만원인 삼성생명 등 몇 개의 회사를 제외하고는 1억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크지 않은 수익성에도 보험사들은 지금 당장의 실적보다는 앞으로를 위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고객인 젊은 층 확보하기 위해서다.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라 시장의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자동차 다이렉트도 현재 어느 정고 궤도에 올랐듯이 소비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이나 소비 방식이 변함에 따라 앞으로는 큰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보험사들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한생명, 하나iLife, 한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IBK연금, KDB생명 등 총 10곳이다.  알리안츠생명과 KB생명, NH농협생명도 온라인 보험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KB생명과 NH농협생명도 내년 상반기를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 시장 점유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변수가 존재해 정확히 언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회사의 디지털화 전략에 부합해 온라인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 등 온라인을 다루는데 익숙하다""미래 동력원인 젊은층 확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인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