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 유가 하락과 외국인의 대량 매물 등으로 1920선마저 무너졌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8.97포인트(1.49%) 떨어진 1916.59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국제유가 급락과 내년 원유 수요 감소전망에 일제히 1% 대의 하락폭을 나타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여기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이 ‘매물 폭탄’을 쏟아낸 것도 지수 하락의 주원인이 됐다.
 
외국인은 7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내놓으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59억원, 1994억원씩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도 차익, 비차익 합계 257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운수창고가 2% 넘게 하락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유통, 보험, 의료정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했다.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등이 4%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 KT&G, 삼성물산 등이 3%대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75포인트(0.88%) 내린 537.2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