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실시한 '집행검 세리머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NC의 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모기업의 주력 상품인 게임을 홍보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24일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NC가 승리해 4승2패로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독특한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NC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환호하고 있는 가운데 거대한 검이 등장했다.

주장 양의지가 이 검을 뽑아 하늘을 향해 번쩍 들어올렸다. NC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손을 하늘로 뻗어올렸다. 이른바 '집행검 세리머니'였다.

   
▲ 사진=더팩트 제공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5일 'KBO리그에서 우승하면 거대한 검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타이틀과 함께 사진을 곁들여 집행검 세리머니를 소개했다.

MLB닷컴은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회사다. NC소프트는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에 집행검 모형을 선물했다. 선수들은 마치 비디오게임에서 마지막으로 상대 보스를 물리치고서 검을 빼앗은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며 이 독특한 세리머니에 감탄했다.

'집행검'은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인 리니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이 집행검을 활용한 우승 세리머니는 선수단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미국 매체들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 아니었을까"(디애슬레틱), "이 참신한 세리머니를 보라"(CBS스포츠)며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NC의 세리머니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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