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배구 최고 스타 김연경(32·흥국생명)이 도를 넘은 악플러들을 향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사인 라이언앳은 25일 김연경에 대한 악성 댓글 등을 작성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라이언앳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연경 선수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되어 명예훼손 내지 모욕 등의 혐의로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사진=흥국생명 홈페이지


이어 "상당 기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한 악플러 중 일정 인원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1차로 고소를 진행한 것이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보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 해당 자료에서 확인되는 악플러들 중 일정 인원을 또 다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수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처벌 수위와 상관없이 피의자들과 합의는 원칙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거나 벌금형의 범죄전력만으로도 생계가 곤란해지는 등의 경우에만 재발방지 약속을 전제로 예외적인 합의를 고려 중이다. 그와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피의자만 라이언앳 또는 고소대리인인 법무법인 삼환 측에 연락을 취하기 바란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해외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 친정팀 흥국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고 활약 중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시즌 개막 후 8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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