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양준혁이 세기의 결혼식을 준비했었다고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야구 기록제조기 3인 김광현, 양준혁, 심수창 그리고 모태 야빠 박성광이 출연했다.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과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양준혁은 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예비 신부와의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양준혁은 "매년 고척돔에서 자선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곳에서 결혼식을 함께 하려고 했다"며 "결혼식 생중계 계획까지 세워 영국의 찰스 황태자 이후 처음으로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무산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C 김구라가 "아내분과 스무 살 나이 차이가 나기도 하고 50살이 넘으면 쑥스러워서 결혼식 규모를 줄일 법한데, 평범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양준혁은 "왜 그러냐면 제 결혼이 야구계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수줍게 예비 신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예비 신부의 '오빠' 소리에 깜짝 놀라곤 한다는 양준혁. 그는 "예비 신부가 텐션이 굉장히 높다. 뭐만 하면 '오빠', '오빠' 찾는다. 이번에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드레스를 보는데, 거기에 맞춰서 리액션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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