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한 견해와 비전에 대해 말했다. '뉴스룸'의 진행자는 JTBC 보도부문 손석희 사장이다.

한때 영화계에서 '흥행보증수표'로 통했던 그는 "예전에는 영화를 하면서 영화의 흥행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영화가 흥행이 될까?' 이런 생각들을 했다"고 밝혔다.

1999년 개봉한 '쉬리'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열었던 한석규는 최전성기에 3년의 공백을 가진 이유에 대해서도 사정을 밝혔다. "당시 한국 영화계는 거품이 많이 있었다. 당시 내 연기도 그렇고, 작품도 있었고, 많이 달떠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쉬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 '상의원'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배우 한석규 /사진=뉴시스

한편 한석규는 12월24일 새 영화 '상의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선시대 왕실 의복을 만드는 상의원에서벌어지는 사랑, 재능, 질투, 욕망을 담은 감성 사극이다.

한 씨는 최근 사극 출연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연기자는 어디서, 언제가 아니라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해야되는 직업이다. '그 인물이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 사극은 그 왜 라는 질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르고, 인물에 대한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장르라 매력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