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항은 용기포항 '호평', 주문진항 '혹평'…항만 종합점수 2% 하락
   
▲ 부산항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전국 항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광양항과 주문진항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여수항과 용기포항은 이용 만족도가 높았다.

해수부는 지난 6∼8월 전국 주요 27개 항만에 대해 관련 업체와 어업 종사자, 일반이용자, 컨테이너 부두 이용자 등 총 349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무역항 중에서는 전남 광양항이 100점 만점에 64.1점으로 최하 점수를 받았는데, 광양항은 강원도 속초항(69.3점)과 함께 안내표지 미비, 보수처리 지연, 도로 포장 상태 불량, 시설 노후 등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들었다.

연안항은 강원 주문진항(65.1점), 제주 애월항(68.4점) 등이 도로 포장상태 불량과 화장실, 대합실 등 편의시설 관리 미흡 평가를 받아 점수가 가장 낮았다.

반면 무역항 중에서 전남 여수항(93.6점)과 완도항(89.9점), 경북 목포항(88.9점)은 청결한 항만관리, 적절한 편의시설, 신속한 유지보수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안항은 인천 용기포항(90.3점), 전남 녹동신항(87.7점)과 나로도항(82.1점) 등이 청결한 항만관리, 이용자 우선 배려와 친절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전체항만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총 79.6점으로 평가돼 지난해(81.2점)보다 2.0% 하락했다.

해수부는 이용자들의 주요 불만 사항들을 올 연말 처음 수립할 예정인 '항만시설 유지관리계획'에 반영하며, 이 계획은 앞으로 5년 주기로 새로 수립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도는 95% 수준으로 표본오차는 ±1.7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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