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통합시스템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등기술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부산물을 재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물을 분해하는 유용 토착미생물을 대량 배양해 활용하는 방식을 쓴다. 

토착미생물은 기존 음식쓰레기를 처리할 때 쓰는 미생물보다 내염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분해소멸장치의 가동 시간을 2배 이상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물쓰레기 분해 시 나오는 생물학적 발효열을 이용, 장치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기존 분해소멸장치보다 30% 이상 절감했다.

아울러 미생물이 분해한 부산물은 비료로 사용할 수 있고, 미생물을 물에 희석해 축사 내부를 소독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유용 토착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할 때 생성한 부산물을 바이오연료로 재자원화,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고형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및 전용 보일러를 개발했다.

이 장치와 보일러는 분해부산물과 농업부산물을 혼합해 고밀도 바이오연료를 생산·활용할 수 있어, 시설 원예 농가 등의 난방비용을 절감하고, 음식물쓰레기 분해 부산물을 퇴비화해 농가에 제공할 경우 비료비용도 줄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생물 활용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와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및 전용 보일러는 농축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해당 분야의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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