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송경아가 신인 시절부터 현재 세계탑 모델이 되기까지의 다양한 일화를 털어놔 화제다.

송경아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의 '한류 특집'에 배우 한 채영·개그맨 김준호·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과 함께 출연했다.

   
▲ 모델 송경아/사진=싱글즈웨딩 제공

이날 방송에서 송경아는 모델 서열을 묻는 질문에 "장윤주가 가장 선배고 그 다음이 저고 그 다음이 박둘선 언니다. 저랑 윤주 씨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 데뷔했고 둘선 언니는 늦게 데뷔했다"라며 "그 다음이 한혜진 씨다"라고 대답했다.

송경아는 뉴욕에 진출했던 당시 백인모델들이 득세 중이었다며 "동양인들은 쇼에 서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36개 쇼에 올랐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박미선이 오디션을 통과하는 비법을 물었고 송경아는 "하루 15개의 오디션을 봤다"며 "아침 10시부터 가면 100명 이상이 대기해 있다. 모델들의 기 싸움이 대단하다. 나는 신인이니까 더 무시를 당했다. 그래서 위협적인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그런 몸짓을 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송경아는 모델 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송경아는 "아무래도 모델이다 보니 몸을 만지는 팬이 있다"며 "몸매가 궁금한지 콕콕 찔러보는 여성 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경아는 "쇼에 서면 너무 바쁘다. 모델들은 뒤돌아서면서 바로 옷을 벗는다. 그러니 당연히 남자모델들이나 연예인이 있으면 칸막이를 따로 한다"며 백스테이지에 대해 언급했다.

또 송경아는 "유명한 배우 분이 있다. 유명하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경아는 "뭘로 유명할까요?"라고 말한 뒤 손으로 칸막이를 열고 엿보는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송경아는 이날 방송에서 '모태 모델'임을 입증하기도. 그는 "10달이 아닌 11달 있다 태어났다. 그래서 어머니로부터 보통 말이 11달 만에 태어나니까 말을 낳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몸이 다 길쭉했다. 머리도 컸다"고 회상했다.

송경아는 "내가 어린 시절 부모님은 공부 잘하는 자식을 기대하셨다. 하지만 우리 집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며 "하지만 이젠 내가 자랑거리가 됐다. 어디 가기만 하면 어머니가 '내 딸 누군지 아냐'고 물으신다"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경아는 "한번은 같은 동네 살았던 홍진경 언니에게 어머니가 굉장히 아는 척을 하셨다더라. 나중에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민망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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