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야당 법안도 큰 틀에서 차이 없어" 합의 처리 방침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발의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지 1주일여만이다.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과 최인호, 전재수, 이상헌, 박재호, 김두관 등 부산·울산·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찾아 법안을 직접 제출했다. 

법안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가 공항 관련 인프라 건설에 재정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게 핵심내용이다. 대표발의자는 한 의원이며, 민주당 의원 136명이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항공물류기지로서 동남권 관문으로서 가덕신공항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음에도 정치권이 그 요청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20년 가까이 인내하고 기다려주신 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당 수석대변인이자 부산 지역 의원인 최인호 의원은 "특별법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돼 공항입지 선정,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가덕신공항 건설 일정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유사한 법안을 제출한 만큼 가급적 합의를 통해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의원은 "야당 법안도 큰 틀에서 차이가 없다"며 "야당 원내에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것 역시 우리 의원님들이 한 마음이 돼 설득해 나가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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