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페이스북에 "모든 이슈마다 입장 내놓으라는 야당 의도 무엇인가"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배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야당을 향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비열한 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종인, 주호영 등 셀 수 없이 많은 야당 인사들이 대통령보고 왜 침묵하냐고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솔직해지자. 대통령에게 모든 이슈마다 입장을 내놓으라는 야당의 의도는 무엇이냐"면서 "대통령을 정쟁의 한 복판에 세워 놓고, 떼로 몰려 들어 대통령과 진흙탕 싸움을 해보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윤 의원은 특히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자신들이 다시 열 마디 백 마디 공격해보겠다는 계획을 마음 속에 품고 자극하고 몰아붙이는 것 아니냐"며 "겉으로는 국민 핑계를 대지만 결국은 그 난장판을 통해 야당이 얻을 이득만 계산하고 있을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말 대통령이 숨어 있느냐"며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일정을 나열했다.

윤 의원은 "지난 1년간 온 국민이 함께 싸워 온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무섭다"며 "전염병과의 오랜 싸움으로 힘들어하던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눈물이 다시 흐르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이 오직 서초동 검찰청에만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도 제발 국민을 봐달라"라면서 "당장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에 이용해 보려는 생각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일하는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 한복판에 세워 놓고 막장 드라마를 찍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