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간 240억원 규모 사업…11개 파트너사와 제반 테스트 진행
   
▲ KT가 태국 3BB TV에 IPTV 기술을 수출했다./사진=KT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태국 3BB TV가 KT 기술 덕에 IPTV를 상용화했다.

KT는 태국 3BB TV에서 KT 올레TV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3BB GIGATV'가 상용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KT는 태국 3BB TV에 △IPTV △OTT 솔루션 △콘텐츠 전송망 최적화 기술 △광고·추천 검색 서비스 △엔드-투-엔드 품질관리 등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한 적 있다.

KT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이 무산되는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협업을 통해 한국 IPTV의 글로벌 첫 진출 성공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입장이다.

총 사업규모와 기간은 240억원, 15개월이다. 이 사업에는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방역 차원에서 현지 출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11개 파트너사와 화상회의·원격제어 기술로 시장 조사·컨설팅·플랫폼 개발·시스템 테스트 등이 이뤄졌다.

태국 현지 상황을 고려, 맞춤형 기능도 추가됐다.

태국 가정환경은 4인 이상 구성원이 대부분이다. 이를 반영해 하나의 TV에서 개인화 ID 6개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태국 기후는 열대성 폭우가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할 때를 대비해 화질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아울러 HBO등 여러 OTT를 함께 시청하는 현지 동향에 맞춰 추가 로그인 없이 OTT에 접근할 수 있는 UI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3BB TV의 안정적 서비스 운용을 위해 KT는 국내 미디어운용센터에서 원격으로 서비스 감시·시스템 관리 등 관제 업무를 지원한다. 향후 관리 대행 '매니지드'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태국 IPTV 상용화를 기반으로 KT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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