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재롱(김재욱)과 김민건이 '찐 부자' 케미 속 한판 승부를 벌였다.

27일(금) 오후 방송되는 MBC '트로트의 민족' 6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34팀의 출연자들이 4라운드 진출을 놓고 '각자도생: 1대 1 생존 배틀'에 임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결승전급 무대에 맞먹는 김재롱과 김민건의 듀엣 무대를 26일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두 사람은 진시몬의 '너나 나나'를 선곡,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아버지와 아들'에 빙의해 연기, 노래, 특별한 퍼포먼스까지 완벽 소화했다. 특히 1절만 공개된 영상이지만, 중후반부에는 소름을 유발하는 파격 퍼포먼스가 펼쳐져 심사위원들의 동공 확장을 유발했다.


   
▲ 사진=MBC '트로트의 민족'


또한 재밌는 것은 '아들' 김민건이 3라운드 대결 상대로 당차게 '아버지' 김재롱을 지목했다는 것. 6회 방송에서 김재롱은 김민건의 상대로 호명된 뒤,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당찬 아이다. 날 만만하게 봤나?"라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민건은 "만만해서가 아니라, 진짜 아빠 같아서"라며 귀엽게 애교를 부렸다. 

실제로 3라운드 무대에서 김재롱은 김민건을 등에 업고 다정하게 등장했다. 진짜 부자(父子)처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전현무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김재롱 씨는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냐"고 물었다.

김재롱은 "연습 기간 내내 민건이와 함께하니 경연 프로그램이 아니라 육아 프로그램을 찍는 것 같았다"며 '극한 육아'가 곧 최고의 다이어트임을 고백했다. 김민건은 "친아빠가 재롱 아빠보다 두 살이 많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더더욱 아빠 같은 느낌이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아빠와 아들'의 환상 무대가 펼쳐지고 심사위원들은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종 결과 발표 후, 김민건은 격한 눈물을 쏟아냈다. 추석 특별판,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오열한 김민건의 눈물의 의미는 '트로트의 민족' 6회에서 공개된다.

'트로트의 민족' 6회는 오늘(2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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