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3억2500만달러(약 3416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프로젝트 계약을 단독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보루네오섬 남부에 위치한 칼리만탄 셀레탄주 탄중 지역에 100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박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식에서 변동언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장 전무(좌측)와 리차드 빌럼 탐피 탄중파워인도네시아 사업담당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회사 아다로 에너지와 한국 동서발전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탄중 파워 인도네시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3개월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9100만달러(약 1003억원) 규모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를 수주했으며 최근에는 바탐섬에 위치한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각 5억달러 규모와 7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잇따라 발전플랜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제고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