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LG와 NC는 27일 내야수 윤형준(26)과 이상호(31)를 서로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LG 트윈스, 더팩트


LG에서 다시 NC로 돌아가게 된 윤형준은 야구팬들에게는 개명 전 이름 윤대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NC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우타 유망주 출신이다.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옮겼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친정팀 NC로 복귀한다.

윤형준은 2019시즌을 앞두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LG에서 임의탈퇴 징계를 받고 올해 초 징계가 풀려 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1군 무대에는 나서지 못하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29경기 출전(타율 0.222 3홈런)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윤형준 선수는 과거 우리 팀에서 지명해 프로를 시작한 선수인데 과거 잘못에 대해 크게 자숙하고 있다고 들었다. 윤 선수가 새롭게 거듭나며 다시 도전할 기회를 찾고 있어 우리가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윤형준은 "우선 과거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점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NC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고, LG 구단에도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묵묵히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NC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이상호는 2010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2013년 NC에서 1군 데뷔했다.

통산 6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를 기록했다. 발이 빠른 이상호는 2013시즌 25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등 통산 도루 수가 80개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상호는 내야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특히 빠른 발이 강점인 선수"라며 어떤 기대를 갖고 트레이드 영입을 했는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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