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윙스가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무대 뒤에서는 후배들을 위해 모기소리를 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역시 스윙스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27일 방송된 Mnet 서바이벌 래퍼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서 펼쳐진 '팀 디스 배틀'에서 스윙스는 진가를 드러냈다.

스윙스는 스카이민혁과 디스전을 벌이게 됐다. 스윙스는 "100명 정도가 나한테 디스랩을 했다. 스카이민혁은 아직 어리지 않나. 디스가 뭔지 보여주겠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대포와 모기의 싸움"이라는 말까지 나온 둘의 대결. 스윙스는 무대에서 만난 스카이민혁을 압도했다. 스카이민혁의 모자를 벗긴 후 팔로 목을 감고 디스 랩을 쏟아냈다. 스카이민혁도 나름 선전했지만 61표 대 39표로 스윙스가 승리했다.

이후 본선 무대에서 스윙스는 'Upgrade 2020'이라는 곡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래퍼가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를 읊어냈다. "이게 바로 클래스", "진정한 야수"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 사진=Mnet '쇼미더머니9', 스윙스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무대 뒤 스윙스의 모습은 달랐다. 방송이 나간 후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릴보이, 래원, 스카이민혁에게 붙잡힌 스윙스가 고초(?)를 겪는 동영상이었다.

모기약을 든 스카이민혁은 스윙스에게 "이제 누가 모기야?"라고 다그쳤고, 스윙스는 "제가 모기다"라며 모기소리를 냈다. 후배들과의 케미를 위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개의치 않는 스윙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스윙스는 이 동영상에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슈타인은쫄아서오늘안나옴 #래원은의리없는앞잡이"라는 유머러스한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팬들은 이들의 훈훈한 케미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 팬은 "영상 끝나고 (스카이민혁 등이) 맞았을 생각하니깐 엄청 웃김"이라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