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값이 떨어지면서 결국 ‘1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유가하락 1400원대 휘발유 판매 주유소 등장 / 뉴시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경기 화성 부자송산주유소와 송산주유소 두 곳이 이날 휘발유 값을 전날보다 50원 내린 리터당 1498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1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한 것은 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일어났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지난달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66차 총회에서 현 생산목표인 3000만 b/d(barrels per day)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2.88달러 하락한 배럴당 60.9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2.60달러 내린 배럴당 64.24달러에 마감됐다.

또 WTI 유가는 2009년 7월 14일(59.52달러) 이후, 브렌트 유가는 2009년 7월 16일(62.75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