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 공화정 무너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정부와 집권여당의 검찰개혁의 목적을 ‘자신들을 위한 면책특권의 완성’이라고 지적하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고 질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들의 구속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사실을 언급한 뒤 “지금 대한민국의 공화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돈 많은 재벌 오너들이 무시로 감옥에 들락거리는 게 대한민국의 공화정이다. 돈이 많다고 법 바깥에 서 있을 수는 없다”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공화정”이라고 말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국민의힘

그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법의 처벌을 받지 않겠다', 칼춤을 추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대국민 선전전을 다시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회 의석 180석을 장악한 민주당 사람들, 이들이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윤석열 축출, 검찰 무력화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울산 선거부정 △산자부 장관이 ‘너희들 죽을래’라며 공무원들을 겁박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이 정권 사람들 얼굴에 요즈음 회심의 미소가 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총장을 쫓아내고 한 발만 더 나가면’, ‘공수처법을 빨리 개정해서 공수처장만 우리 사람으로 꼽아 앉히면’...우리의 면책특권은 완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 한번 더 생각해보십시오. 그게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입니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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