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내낸 시즌 함께할 새 외국인투수 2명을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29일 닉 킹엄(28), 라이언 카펜터(30)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킹엄은 올 시즌 SK 와이번스에 잠깐 몸담았던 투수고, 카펜터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출신으로 올해 대만 라쿠텐 몽키스에서 뛰었다.

   
▲ 사진=SK 와이번스, 라쿠텐 몽키스


킹엄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55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올 시즌 SK 와이번스에 입단했으나 2경기만 등판(2패, 평균자책점 6.75)한 후 팔꿈치 부상으로 SK를 떠나야 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킹엄에 대해 한화 측은 몸 상태를 확인하고 구위를 회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영입을 결정했다.

킹엄은 우완 정통파 투수(키 196cm)로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이닝이터형 선발투수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19경기, 마이너리그 143경기를 선발투수로 뛴 풍부한 경험이 있어 한화 구단은 많은 이닝 소화 능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완 카펜터(키 196cm)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아 프로 입단했으며 2018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이번 시즌에는 대만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뛰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14경기, 마이너리그 158경기, CPBL 24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카펜터는 직구 외에 커브, 슬라이더 등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변화구를 바탕으로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올 시즌 활약한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으며, 외국인 투수 2명과는 계약을 마쳤다. 이제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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