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팝 그룹 '트램폴린'(차효선·김나은·정다영)이 독일의 4인 일렉트로닉 팝 밴드 '랄리 푸나(Lali Puna)'와 세계 3개국 조인트 콘서트를 연다.

12일 트램폴린의 소속사 파스텔뮤직에 따르면 두 팀은 내년 1월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3일 베를린, 4일 함부르크에서 공연한다.

   
▲ 12일 트램폴린의 소속사 파스텔뮤직에 따르면 두 팀은 내년 1월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3일 베를린, 4일 함부르크에서 공연한다. /뉴시스 자료사진

이어 2월11일 일본 도쿄 시부야 무대에 오른 같은 달 13일 부산, 14일 서울에서 공연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14 젊은 뮤지션 글로벌 교류 지원 사업'의 하나다. 트램폴린과 랄리 푸나는 투어를 시작하기 전인 이달 말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싱글을 발표한다.

특히 랄리 푸나는 1998년 결성 이후 17년 만에 첫 내한공연한다. 일렉트로닉에 어쿠스틱 사운드를 결합한 정서로 국내에서도 인기다.

팀의 핵심 멤버인 발레리 트레벨야르(Valerie Trebeljahr)는 태어나자마자 독일로 입양된 한국계 독일인이다. 팀 이름은 '랄리 프럼 푸나(Lali From Puna)'의 줄임말이다. 랄리는 보컬리스트인 발레리의 어릴 적 애칭이다. 푸나는 그녀가 독일로 입양되기 전 태어난 부산을 뜻한다.

파스텔뮤직은 "트램폴린과 랄리 푸나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서 랄리 푸나는 부산을 핵심 장소로 언급, 서울과 부산을 이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알렸다.

트램폴린은 국내 여성 신스팝 팀으로는 입지가 절대적이다. 2012년 제9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같은 해 이탈리아의 레이블 이르마(IRMA)의 제안으로 정규 2집 '디스 이즈 와이 위 아 폴링 포 이치 아더(THIS IS WHY WE ARE FALLING FOR EACH OTHER)'를 일본에서 라이선스 발매하기도 했다.

트램폴린은 출국 직전인 28일 서울 상수동 판당고에서 '투어 프리뷰 라이브'를 연다. 인디 신에서 '시간 여행 걸그룹'으로 통하는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스페셜 게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