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야수 나이저 모건(34)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12일 모건과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등 총 70만 달러(약 7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한화 이글스, 피츠버그 외야수 모건 영입 확정…70만 달러에 '도장'/ESPN홈페이지

전날 한화와 모건의 계약이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조브클리닉에서 진행된 모건의 메디컬 테스트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모건은 워싱턴 왈라왈라대학 출신으로, 200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07년 9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모건은 201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뛰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고 일본에서 1년을 뛴 모건은 올 시즌 다시 미국으로 옮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홯약했다.

모건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98경기에 출전, 타율 0.282 12홈런 136타점 120도루 288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뛰었던 지난해에는 타율 0.294 11홈런 5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모건은 거포 스타일은 아니지만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해 한국 무대 적응도 순조로울 수 있다.

계약 후 모건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 두 번째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