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성범(NC 다이노스)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시작됐다.

NC 다이노스 구단은 30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나성범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25일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 신청에 이어 나성범이 올해 두번째 메이저리그행 행보를 시작했다.

나성범은 진흥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에 입단했다. 2013년 NC의 1군리그 참가와 함께 데뷔한 나성범은 통산 8시즌 동안 9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3689타수 1170안타) 179홈런 729타점 718득점 93도루를 기록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특히 올해는 34개의 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장타력에 물이 올랐음을 과시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공수 모두 맹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주역이 됐다.

팀에 첫 우승 선물을 안긴 나성범은 미리 예고했던 대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포스팅 신청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단 첫 우승의 결실을 안겨준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꿈을 다이노스의 이름으로 함께해 기쁘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나성범 선수가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기를 응원한다"며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겠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단과 에이전트와 많은 논의를 해왔다. 구단과 에이전트에서 적극적으로 잘 도와주고 있어서 나는 편안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어떤 결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스팅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올 시즌 많은 팬들 덕분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시즌을 잘 치렀다. 그 결과로 우승이라는 결말을 얻었다. 걱정스러운 시즌이었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 어떤 팀으로 가게 되더라도 그 팀을 떠올리면 기억에 남는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