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스터 시티가 강등권 팀 풀럼에 일격을 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순위 변동은 없었다.

레스터는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10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레스터는 승점 18(6승4패)로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만약 레스터가 승리했다면 승점 21로 토트넘, 리버풀과 동률이 되고 리버풀보다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 사진=레스터 시티 SNS


레스터를 잡고 시즌 2승째(1무7패)를 올린 풀럼은 승점 7이 돼 19위에서 17위로 올라서며 일단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레스터는 에반스, 바디, 틸레망스, 메디슨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풀럼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풀럼이 역습에 나서 루크만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레스터가 반격에 나서던 중 추가 실점이 나왔다. 전반 38분 푹스가 반칙을 범해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카발레이로가 골을 성공시켜 풀럼이 2-0으로 달아났다.

0-2로 끌려간 레스터는 후반 들어서도 주포 바디에게 볼이 잘 연결되지 않는 등 공격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레스터는 반스, 이헤아나초 등을 교체 투입해 추격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애썼다.

후반 40분, 레스터가 드디어 골을 넣었다. 틸레망스의 크로스를 바디가 떨궈주자 반스가 강하게 차 넣었다. 이후 레스터는 동점이라도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풀럼은 사력을 다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내 시즌 두번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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