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계약 취소를 둘러싸고 중국 안방(安邦) 보험과 벌어진 미국 1심 재판에서 미래에셋이 승소했다.

   
▲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 측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1심 재판부인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이 안방보험에 이미 받은 계약금과 거래비용 및 소송비용 등을 미래에셋대우 등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한편 미래에셋 측이 호텔 인수 대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안방보험 측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안방보험은 미래에셋 측에 계약금 5억 8000만 달러(약 6400억원)와 계약금 이자를 돌려주고 거래비용 368만 5000달러와 소송비용도 지급하게 됐다.

작년 9월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미래에셋 측은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호텔 15개를 58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계약금 5억 8000만 달러를 지급한바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 측은 지난 5월 ‘안방보험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안방보험은 미래에셋 측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고 미래에셋 측도 맞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 측이 권원보험 확보에 실패하는 등 계약 조건을 지키지 못해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는 적절했다고 재판부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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