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지급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선수협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를 현금 지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 사무총장이 이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선수협 고위간부가 판공비를 현금으로 받아 써서 불필요한 세금이 발생했고, 판공비 사용 내역도 불분명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선수협이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선 셈이다.

   


김태현 사무총장은 "2020년 4월경 법인카드로 제공되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해달라는 신청을 했다. 법인카드 대신 현금 사용은 가능하지 않을까 단순하게 생각했고, 그 자체가 본인의 무지함에서 비롯되었음을 말씀드린다. 현금 사용기간 동안 불필요하게 발생된 세금 부분은 원상 복귀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비용은 없지만, 다시 한번 사용한 부분을 살펴본 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비용 발견 시 원상복귀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무총장은 "저의 무지와 무책임 속에 비롯된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동 건에 대하여 철저히 확인 후 발견된 금전적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원상 복귀한 후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사퇴 의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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