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키워드로 ‘신뢰·안정·전환·진화’ 제시
   
▲ 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 /자료=농협금융지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달 27일 제14대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광수(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신임 회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1일 김광수 신임 회장이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신임 회장은 “현장 등에서의 35년 경험에 열정과 역량을 바쳐, 때로는 조타수, 때로는 가교, 때로는 균형추로써의 다양한 역할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대내외적인 경제리스크와 금융권 감독 등 은행이 처한 현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금융환경을 가리켜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갈 길은 멀다’는 뜻의 고사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언급했다. 전통적 은행으로서 당면한 책무가 임중(任重)이라면, 미래형 은행으로의 여정은 도원(道遠)이라는 뜻이다. 

김 회장은 임중도원의 은행업계를 변화시킬 4대 키워드로 신뢰·안정·전환·진화를 제시했다. 고객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은행의 안정성을 확고히 하자는 주장이다. 또 디지털 은행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친환경 ESG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멀리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자’는 뜻의 원모심려(遠謀深慮) 자세를 강조하며 미래를 대비하자는 뜻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금융을 둘러싼 복잡한 변화의 함수를 미분하여 변화의 방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자원과 인프라를 적분하여 협업 생태계와 금융의 파이를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며 “멀리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자”고 밝혔다. 

본격 행보에 들어간 김광수 신임 회장은 3년간 은행연합회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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