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성현(33)이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제1호 계약자가 됐다.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가 김성현과 일찍 FA 계약을 성사시켰다.

SK 구단은 1일 김성현과 계약 기간 2+1년, 총액 11억원(계약금 2억, 연봉 2021년 2억5000만원-2022년 2억원-2023년 1억5000만원, 옵션 총액 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SK는 오랜 기간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현과 가장 먼저 FA 계약 협상에 나섰으며, 김성현 또한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SK는 김성현이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FA 계약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이로써 김성현은 SK '원클럽 맨'으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SK에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성현은 2014년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왔다. 통산 1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876안타, 329타점, 42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2루수와 유격수로 135경기에 출전하며 SK의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 해에는 유격수로 전 경기(144경기) 출장도 기록했다.

FA 계약을 마친 김성현은 "계약 전부터 기사에 나온 것처럼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먼저 협상에 임해주셨고 FA 체결식도 열어 주셨다. 무엇보다 FA 1호 계약이라는 자부심도 심어 주셨다"고 구단에 대한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이어 김성현은 "처음부터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코칭스태프와 선후배들 그리고 프런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이제는 팀에서 주어진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FA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내년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비시즌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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