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가 물량보다 많으면 소득 기준으로 선정"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까지 3만 9000호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미 발표한 대책의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12월 입주자를 모집하는 3만 9000호 공실 공공임대 중 수도권은 1만 6000호, 서울은 5000호가 포함된다.

홍 부총리는 "공실 물량을 보증금 비율 80%의 전세형으로 전환, 연말까지 기존 요건대로 입주자를 모집하되, 이후 잔여 공실물량은 준비가 되는 대로 연말 통합해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한 대로 소득·자산 요건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신청자가 물량보다 많을 경우에는 소득 기준으로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상반기 3000호의 공공전세와 신축 매입약정 7000호 물량도 공급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2월 중순까지 사업설명회를 거쳐 연내 매입약정 공고를 추진하고,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완공 이전에 입주자를 조기에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신탁사 설명회를 열었고 이달 10∼14일에는 건설사 설명회다.

홍 부총리는 "특히 공공전세형 주택에 대해서는 오늘 중 입주대상과 요건 등, 상세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공실임대 입주자 모집 물량을 포함해 향후 2년간 총 11만 4000호 규모의 전세형 공공임대가 충실하게 공급되면, 대책 전 평년대비 낮았던 향후 2년 공급 물량이 평년 수준을 상회하게 돼, 불안심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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