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최고위서 "포기할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전날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우리는 결연한 의지로 검찰개혁을 계속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검찰개혁의 대의에 함께 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우리는 크나큰 진통을 겪고 있다. 문제의 원점은 검찰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은 포기할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오랜 세월 여러 차례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는 국민의 열망"이라며 "검찰개혁이 일부의 저항이나 정쟁으로 지체된다면 국민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는 특히 “검찰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마땅하다”면서 “검찰이 그렇게 하지 않고 개혁에 집단 저항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명실상부한 '국민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국민 여러분도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번 주 들어 국정원법, 경찰법을 상임위에서 처리했거나 처리할 예정이고 공수처 출범 준비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채워 국민 미래를 더 행복하게, 국가 미래를 더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인 558조원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민생을 도울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 내 처리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예산집행이 중요하다.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전체 입시 과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마지막까지 방역과 입시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총선을 안전히 치렀듯이 입시에서도 K-방역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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