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31)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요키시는 키움과 재계약하며 3년째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키움 구단은 2일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연봉, 인센티브를 합쳐 총액 90만 달러에 202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는 첫 해 연봉 50만 달러로 KBO리그 생활을 시작했으나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올해 70만 달러, 내년 90만 달러로 계속 몸값 상승을 이뤘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요키시는 2019년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확실하게 선발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았고, 올해는 27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로 더욱 안정된 피칭을 하며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키움은 이런 요키시와 재계약에 공을 들여 사인을 받아냈다.

요키시는 구단을 통해 "키움 히어로즈와 2021시즌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올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많은 응원에 감사 드린다. 코로나19로 이전과 달리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평균자책점 1위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뜻깊은 시즌을 만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 오프시즌 기간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에는 팀과 나 자신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키움은 요키시와는 재계약했지만 또 다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올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타자로 영입한 에디슨 러셀과는 결별했다. 키움 구단은 브리검과 러셀이 떠난 자리를 채울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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