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첫 UFC 출전 함서희 0-3판정패 

한국 여성 격투기선수 최초로 UFC데뷔전에 나선 함서희가 신체 조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판정패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TUF 20 피날레 스트로급(52kg)경기에 등장한 함서희는 조앤 캘더우드(스코틀랜드)에게 심판전원일치(0-3)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함서희는 본래 체급인 아톰급(47㎏) 경기가 열리지 않아 자신보다 더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칼더우드와 경기를 펼치게 됐다.

1라운드서 함서희는 캘더우드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함서희는 체격과 10cm의 신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점차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후 그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UFC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UFC 함서희 / 사진=SPOTV 방송 화면 캡처
UFC 도스 산토스, 스티페 미오치치에 3-0 판정승

도스 산토스는 14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US 에어웨이즈 센터에서 개최된 'UFC on FOX 13'에서 미오치치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예상보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특별한 공방없이 진행되던 1라운드 경기는 3분15초 이후 서로 카운터 펀치를 맞교환하면서 불이 붙었다. 미오치치는 2라운드 종료 20초 전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유효점수를 얻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3라운드 KO가 나왔다.

산토스가 라운드 중반 미오치치의 안면에 강력한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렸다. 바닥에 쓰러진 미오치치는 그러나 힘겹게 일어나 무사히 3라운드를 버티는데 성공했다. 4·5라운드도 접전을 펼쳐지만 일방적인 우세는 양 선수 모두 차지 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후 심판 3인 전원은 산토스의 손을 들어줬다.

UFC 알리스타 오브레임 강렬한 TKO승

오브레임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UFC on FOX 13' 타이틀전에서 스테판 스트루브(26·네덜란드)에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줬다.

이날 오브레임은 UFC 최장신(213cm) 선수인 스트루브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접근전을 펼쳤다. 오브레임은 단숨에 스트루브를 쓰러뜨린 뒤, 오른손 파운딩을 작렬시키며 1라운드에서 TKO 승리를 거뒀다.

앞서 오브레임은 지난 9월 'UFC Fight Night'에서 벤 로스웰에 1R TKO로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펼친 첫 경기에서 멋진 TKO승을 거두며 부활을 예고했다. 오브레임은 약물복용 스캔들에 휘말리는 등 암초에 부딪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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