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라디오서 "징계위 전 자진사퇴가 가장 명예로운 방법"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을 두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에 대한 불만의 표시"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일부는 ‘둘 다 싫다, 그만해라’ 이런 분들이 있고, 우리 핵심 지지층에서는 ‘이거 화끈하게 180석도 줬는데 정리를 못 하느냐’ 이런 불만이 있다"며 "국민의 불만은 한쪽으로만 드러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보면 이것은 불만의 표출이고 일정한 국면이 변하면 다시 일정 부분 지지율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그는 윤 총장에 대해서는 "윤석열 총장이 명예를 회복하는 방식이든 혹은 징계를 당하는 방식이든 더 이상 우리 정권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결단해야 될 시간이 오고 있다. 제일 좋은 건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가장 명예로운 방법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더 이상 갈등을 장기화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또 국가에도 검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장관에 대해서는 "진심도 느껴지고 검찰개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노력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고 뚜벅뚜벅 가라고 했으면 이제 개인적인 의사 표현은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냥 묵묵히 그 절차를 따라가면 될 문제지, 다른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은 더 하지 않는 게 대통령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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