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 '원클럽 맨' 투수였던 채병용과 김대진 전 루키팀 책임코치가 다음 시즌부터 SK의 전력분석원으로 일하게 됐다.

SK는 4일 채병용, 김대진 전 코치가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구단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 사진=SK 와이번스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 은퇴한 채병용은 올해 SK에서 코치 연수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퓨처스 및 루키팀 보조 코치, 전력분석원, 스카우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당초 SK 구단은 채병용이 해외에서 코치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연수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능하게 되어 구단 자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대진 전 코치는 지난 2003년 SK 수펙스팀(1군)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퓨처스(2군) 감독, 루키팀 책임코치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2021시즌부터는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선수단을 돕게 됐다.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을 하는 채병용은 "원정 전력분석원은 많은 경기를 관찰하며 야구와 선수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데이터 분석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자리인데,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자마자 내게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원정 전력분석원으로서 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SK에 입단해 2019년까지 와이번스 유니폼만 입고 뛴 채병용은 총 15시즌동안 451경기에 등판해 통산 84승 73패 29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2008년 한국시리즈 5차전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징지은 장면은 지금도 팬들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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