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올해 신인 내야수 신동수(19)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막말을 일삼아 파문을 일으켰다. 선배 등 야구 관계자를 모욕한 것도 모자라 코로나19 수칙 무시, 지역과 장애인 비하  등 패륜적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다.

4일 야구 커뮤니티에는 신동수가 SNS 비공개 계정에 올린 글이 유출돼 확산됐다. 비공개 계정에 사적으로 올린 글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프로야구에 갓 몸담은 신인 선수의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신동수는 소속팀 삼성 구단의 선배와 코치는 물론이고, 타 구단 선배, 경기 감독관, 심판 등 같이 프로야구에 종사하는 여러 관계자들에 대해 모욕했다. 야구 선배, 인생 선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었다.

이밖에도 장애인과 미성년자를 비하하는 내용도 있었고, 삼성 연고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던 3월에는 지역 비하 글도 올렸다. 코로나19 시국에 어떻게든 경기를 치르기 위해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각 구단이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와중에 KBO가 보낸 자가검침 요청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면서 비웃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부산 개성고 출신 신동수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전체 75순위)로 삼성에 지명받아 입단했다. 신인인 올해 1군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52경기 출전해 타율 1할5푼6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신동수의 막말 논란에 삼성 구단은 사실 확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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