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인비와 유소연, 재미동포 노예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뤘다. 고진영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해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유소연은 보기 없이 6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루키 노예림은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아쉽게 이븐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박인비, 유소연, 노예리가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2라운드까지 박인비는 공동 5위, 유소연은 공동 26위, 노예림은 공동 선두였다.

   
▲ LPGA투어 VOA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선 박인비, 유소연. /사진=LPGA SNS, 더팩트


박인비는 6번홀(파5) 버디에 이어 8,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하지만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유소연은 1∼2, 5∼6번 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무섭게 선두권을 추격했고 후반에도 13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기어이 선두를 따라잡았다.

노예림은 단독선두를 아깝게 놓쳤다. 13번 홀, 17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 17번 홀까지 두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8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고, 벙커 탈출에 한 차례 실패하면서 한꺼번에 두 타를 잃어 박인비, 유소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올해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한다. 또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2월 호주에서 열린 2개 대회에 참가한 후 10개월 만에 LPGA 투어로 복귀한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2년 반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정은은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허미정과 박성현은 각각 3타, 4타를 잃어 공동 36위(4오버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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