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까지 가전제품 포장용 종이박스를 활용한 이색 대학생 디자인 전시회 ‘리메이크 잇 미닝풀(Remake it Meaningful)’을 서울 서초동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품포장에 사용됐던 종이를 재활용해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가 개최한 '리메이크 잇 미닝풀' 대학생 디자인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미니 지펠'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대학생 대상 공모를 진행하고 디자인 관련 전문가, 네티즌 투표를 거쳐 10개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100여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가운데 금상은 삼성 ‘지펠 냉장고’ 박스를 활용해 식재료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미니 지펠’ 작품을 제출한 홍익대·세종대·용인대 그룹 참가팀에 돌아갔다.

미니 지펠은 포장박스 소재의 특성을 살려 열대과일이나 뿌리채소를 보관할 때 햇빛과 습기를 차단하고 서랍 앞면에 스티커를 부착해 내부에 보관한 식재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 실용적인 작품이다.

이외에 조명과 음향증폭기를 결합한 작품, 아름다운 티(tea) 테이블, 어린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목마 형태의 놀이기구 등 가구부터 작은 소품까지 독창적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10개 팀에는 상금과 함께 상장을 수여한다. 네티즌상을 받은 팀의 구성원과 추첨으로 정한 투표 참가자 2명에게는 ‘갤럭시 알파’를 상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재활용품을 가치있는 제품으로 재창조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전문 아티스트 ‘패브리커(Fabrikr, 김동규·김성조씨)’와 함께 설치미술 작품인 ‘디퓨전(Diffusion)’을 공동 제작했다.

장동훈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버려진 제품들의 내일을 그리면서 ‘메이크 잇 미닝풀’이란 삼성전자의 디자인 전략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해주며 창의적으로 재탄생한 포장박스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