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인비(32)와 유소연(30), 재미동포 신인 노예림(19)이 아쉬운 공동 2위를 했다. 미국의 43세 베테랑 안젤라 스탠포드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다.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박인비, 유소연, 노예림은 나란히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날만 4타를 줄인 스탠포드가 합계 7언더파로 우승, LPGA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500만원).

   
▲ 공동 2위를 한 박인비, 유소연, 노예림(왼쪽 위에서 아래)과 우승을 차지한 스탠포드, /사진=LPGA 공식 SNS


박인비는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곧바로 감을 잡은 박인비는 4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탠포드의 추격이 매서웠다. 4번홀(파4) 보기 이후 6~8번홀 연속 버디로 박인비, 고진영과 함께 선두 경쟁에 나섰다.

박인비가 12번홀(파4) 보기를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스탠포드가 13~14번홀 연속 버디와 16번홀(파3) 버디로 타수를 무섭게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스탠포드는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권에서 벗어나 우승을 차지했다.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은 이날 버디 1개만 추가해 박인비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7번홀까지 버디 하나 없이 파 세이브만 계속하던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야 버디를 잡았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를 낚았으나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로 올해 두번째 LPGA 무대에 나선 고진영은 공동선두까지 나서기도 했으나 14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공동 2위 상금 12만709달러를 추가한 박인비는 올해 총상금 118만7229달러(약 12억8900만원)를 기록,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세영(113만3219달러, 약 12억3000만원)을 제치고 다시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은6은 공동 16위, 박성현은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