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수확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 전품목 모두 강세였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9% 오른 105.0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FAO는 지난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 5개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하는데, 11월에는 곡물, 육류, 유제품, 유지류, 설탕 등 5개 품목군이 모두 상승했다.

곡물은 밀과 옥수수 등이 수요 증가에 따라, 전월보다 2.5% 오른 114.4포인트로 집계됐다.

다만 쌀은 수요가 많지 않고 다른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많아 안정세였다.

유지류는 121.9포인트로 전월보다 14.5% 올랐는데,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예전보다 적고 세계 수입 수요가 높아 6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대두유는 수입 수요 증가,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는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각각 올랐다.

설탕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 감소가 예상돼, 전월보다 3.3% 오른 87.5포인트였다.

유제품은 버터와 치즈가 수입 수요의 꾸준한 증가 속에서 가격이 오르며, 0.9% 상승한 105.3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는 91.9포인트로 0.9% 상승했는데, 쇠고기와 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량이 감소하고 중국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는 독일·폴란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금지된 가운데, 중국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가금육만 주요 생산국의 수출 물량 증가와 세계 수입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내려갔다.

한편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 4170만t으로, 2019∼2020년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 4440만t으로 2.0% 늘고,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 6640만t으로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