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택트 러닝 프로그램 선봬…온·오프라인 장점 융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그룹이 운영하는 연수기관 현대종합연수원이 언텍트시대에 맞춘 '딥택트러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7일 현대종합연수원에 따르면, 그간 한 강의실에 단체로 모여 교육하던 방식을 대신해 1인1실 '나만의 교육공간'이 마련된다. 숙소가 강의실로 전환되는 것으로, 딥택트는 아날로크 컨택트와 디지털 언택트의 합성어다.

숙소에는 대형 모니터·개인전용 노트북·이어셋·강의자료 등이 마련됐으며, 실시간 질문과 토론을 비롯한 상호간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팀(조)별 학습촉진자를 배치해 교육의 참여도 향상은 물론 학습목표 도달을 위한 세심함도 갖췄다. 

이는 학습자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랜선회식도 운영하는 등 부수적 교육효과도 크다는 것에 따른 것으로, 이같은 교육방식은 최근 공중파방송사 등에서 시도하고 있는 '랜선버스킹'과 비유된다.

   
▲ 현대종합연수원 관계자가 딥텍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그룹


랜선버스팅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각종 공연이 불가능해지면서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공연으로, 기존 무대의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딥텍의 사례다. 실제로 걸그룹 '트와이스'의 온라인 콘서트(비욘드 라이브 : 월드 인 어 데이)의 경우 관객 대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대형스크린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바 있다.

현대종합연수원은 지난 9월17일부터 3회에 걸쳐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역량강화프로그램 중 하나인 '렛츠 스프린트' 0교육을 진행하는 등 실제 딥텍트러닝프로그램을 적용한 강의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연수원에 입소하라는 통보에 의아했지만 교육이 진행되면서 신선한 진행방식과 대면교육에 못지않은 재미도 있었다"면서 "상호간 소통이 가능해 교육생들간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연수원 관계자는 "다년간의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교육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텍트시대에 맞는 비대면 교육의 효과와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들만을 융합해 마련한 교육방식으로 신청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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