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MD헬스케어서 후보물질 도입 연구
   
▲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제공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콜마홀딩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벤처 기업들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및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최근 두 차례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MD헬스케어의 염증 및 호흡기질환 신약 'MDH-001'과 고바이오랩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KBL382'와 'KBL1027'이다. 

한국콜마는 사내 바이옴 연구소에서 각 회사와 비임상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이후 자체 연구를 진행한다. 

우선 MD헬스케어에서 도입한 후보물질로 염증 및 호흡기 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내 각 분야 연구소들과 융합 연구를 진행해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나선다. 

고바이오랩에서 도입한 후보 물질로는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수진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장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군집과 유전체의 합성어로 인간이나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뜻한다. 이 집단은 수많은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제2의 게놈(유전정보)'으로 불린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중심의 건강기능식품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인체 내 생균 및 대사체가 면역, 대사기능에 주는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제약, 식품, 화장품 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지난해 811억 달러(약 89조 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6.8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