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이 팀 훈련과 경기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코로나19 확진 때문인 사실이 확실해졌다.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현지 매체들의 '이강인 확진' 보도가 잇따랐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8일 에이바르 원정에 나선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스포르트, 플라자 데포르티바 등 다른 현지 매체들도 이날 "이강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에이바르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앞서 지난 1일 이강인은 팀 훈련장에 나왔다가 훈련을 하지 않고 15분만에 귀가한 바 있다. 이후 발렌시아 구단은 1군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데니스 체리셰프의 경우 이미 그 이전에 확진 판정 소식이 공개됐기 때문에 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이강인이 또 다른 확진자일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이강인의 코로나19 확진을 기정사실화한 대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8일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에이바르와 원정에서 아예 빠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알라베스와 10라운드 경기에 체리셰프와 함께 선발 출전한 후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는 교체 명단에 들었으나 벤치를 지켰다.

현재로서는 발렌시아의 다음 경기인 12일 아틀레틱전도 이강인의 결장이 예상되며, 20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날 에이바르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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