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날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선수로 팬들은 손흥민이 아닌 호이비에르의 손을 들어줬다. 호이비에르가 팬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아스널과 이른바 '북런던 더비'를 벌여 2-0으로 이겼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나란히 1골1도움을 서로 주고받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후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MOM(Man Of the Match)을 뽑는 팬투표를 실시했다. 손흥민과 케인, 호이비에르, 알더베이럴트 등 4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투표 마감 결과 총 4만9163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이비에르가 53.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28.4%의 득표로 2위에 올랐으며, 해리 케인(13.7%), 알더베이럴트(4.3%)가 그 뒤를 이었다.

호이비에르가 손흥민-케인 쌍포를 제치고 MOM에 선정된 것은 미드필더로서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 조율을 했기 때문이다. 풀타임을 소화한 호이비에르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아스날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활약으로 토트넘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전 후 호이비에르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정말 쉽게 처리한다. 경기 상황과 흐름을 잘 파악하는 등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탁월하다. 은퇴 후 언젠가는 훌륭한 감독이 될 재목"이라며 "신체적으로 강인할 뿐 아니라 기술도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좋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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