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중형 유조선(LR1) 4척을 수주하는 등 연말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선사인 BW 퍼시픽 리미티드로부터 7만4000DWT급 중형 유조선 4척과 추가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용빌 에릭손 아셈 BW그룹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TX조선해양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인도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선박들은 모두 연료소모량을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형으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이달 초 LNG벙커링선과 중형 유조선 등 7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해 자율협약 체결 이후 '중형유조선 전문 건조사'로 입지를 다진 STX조선해양은 2000년 이후 발주한 중형 유조선 367척 중 17% 점유율(클락슨 집계)을 차지하고 있어 이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