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야구의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제외가 확정됐다.

8일(한국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집행위원회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을 최종 확정했으며 야구와 소프트볼은 개최 종목에서 빠졌다.

대신 브레이크댄싱,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합류했다. 브레이크댄싱은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으며,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은 2020 도쿄올림픽(2021년으로 연기)에도 포함된 종목이다.

야구의 파리올림픽 제외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야구가 종목으로 채택되기는 힘들었다.

   
▲ 2019 프리미어12 준우승으로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사진=프리미어12 공식 홈페이지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정목으로 채택돼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치러졌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 정목에서 제외됐다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부활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돼 2021년 열리며,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종목 제외되는 운명을 맞은 야구지만 그 다음 올림픽인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올릭픽에서는 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빠질 것 같지는 않다. 

한국 야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 신화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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