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박진섭(43) 전 광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FC서울 구단은 8일 "박진섭 감독을 제 13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 3년이다"고 박진섭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그동안 약 5개월을 정식 사령탑이 공석인 채 감독대행 체제로 끌고왔다. 지난 7월 최용수 감독이 사임한 후 김호영 수석코치가 대행직을 맡았으나 파이널A 진입에 실패하자 물러났다. 이후 박현순 코치가 다시 대행으로 K리그1 남은 시즌을 이끌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이원준 스카우트가 또 대행직을 수행했다.

긴 사령탑 공백 끝에 박진섭 감독을 선임한 서울은 팀을 안정화시켜 다음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 사진=FC서울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진섭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현대, 성남일화 천마, 부산아이파크 등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측면 수비수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해 5득점을 기록했다.

2012년 현역 은퇴 후 부산과 포항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광주FC 감독으로 부임했다. 감독 첫 시즌 K리그2 5위의 성적을 낸 박 감독은 2019시즌 광주를 K리그2 우승과 승격으로 이끌어 감독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박 감독은 광주를 창단 최초로 파이널A에 올려놓기도 했다.

박 감독은 광주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서울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박진섭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 FC서울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며 기쁨을 느낀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FC서울은 내년 1월 경남 거제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 2021 시즌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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