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에서 가장 멋있는 골은 손흥민의 독차지였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터뜨린 선제 결승골이 '11월의 골'로 선정되며 3연속 이달의 골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맨시티전 골이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11월 2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역습 기회가 생기자마자 손흥민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고, 은돔벨레가 전진패스로 손흥민에게 볼을 연결했다. 폭풍 질주하며 원터치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엮은 손흥민은 달려나오는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왼발슛을 때려 골을 뽑아냈다.

   
▲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로 나섰고, 손흥민의 선제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토트넘 팬들은 맨시티 격파에 결정타가 된 손흥민의 골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 

손흥민은 9월 사우샘프턴전 선제골로 '9월의 골', 10월 번리전 결승골로 '10월의 골'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11월에도 맨시티전 선제 결승골로 '11월의 골'에 또 선정됐다. 지난 9월 2020-2021시즌 개막 후 토트넘의 이달의 골은 모두 손흥민의 차지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터뜨린 75m 단독질주에 이은 '원더골'로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라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골을 잘 넣을 뿐 아니라 '멋지게' 넣는 데 있어 손흥민은 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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