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아시아나항공, 300억원 투입
   
▲ 에어부산 여객기./사진=에어부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에어부산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9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총 청약금액 약 836억원 중 802억원 규모의 청약금액을 확보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우리사주·구주주 대상 유상증자에서 총 발행예정 주식 수 3000만주 중 2879만9751주의 청약을 완료했다. 에어부산의 최대주주 아시아나항공은 3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번 구주주 청약의 높은 청약률은 에어부산에 대한 지역 주주들과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우리사주도 2018년 상장 당시보다 취득 인원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직원들의 회사 사랑과 우리사주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실권주 약 120만 주는 일반 공모한다. 일반 공모일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발행가는 주당 2785원으로 지난 8일 종가(3985원)보다 약 30%가량 낮은 가격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시민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에어부산 주식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역에서의 성원이 뜨거워 일반 공모 청약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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