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마을당 평균 100억원 투입…낡은 항구 고치고 관광시설 마련
   
▲ 내년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인 전남 여수 유촌항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어촌뉴딜300사업' 신규 사업지로 전국 60개 어촌마을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도별로는 전남 19개, 경남 11개, 충남 6개, 경북·전북 각 5개, 강원 4개, 제주 3개, 경기 1개 등이고, 시에서는 부산 2개, 울산 1개, 인천 3개가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은 앞으로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평균 100억원씩을 지원받아, 낙후된 선착장이나 대합실 등 마을의 필수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해당 어촌이 보유한 핵심 자원을 활용해 특화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전남 여수시 거문도로 통하는 섬 중의 한 곳인 동도는 거문대교가 완공된 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유촌항의 대합실과 선착장이 너무 낡아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사업비를 받아 유촌항의 대합실과 선착장, 방파제를 정비하고 마을회관, 휴게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남 통영시 마동항은 연간 10만명이 찾는 관광과 바다낚시의 명소지만, 어항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관광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낚시를 위한 기반시설을 만들고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며, 무분별한 낚시 행위 등으로 어항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해상낚시터를 조성하고, 가족 낚시터 등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어촌뉴딜300 사업을 시행할 어촌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예산은 총 3조원(국비 2조 1000억원, 지방비 9000억원) 규모로, 2024년까지 투입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