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동걸, 이상훈 전력분석원을 새 코치로 영입했다. 데이터 야구를 활용하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반영된 코치 영입이다.

한화 구단은 9일 "이동걸, 이상훈 전력분석원을 코치로 영입한다. 코치 계약을 마치고 내년 시즌부터 이들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동걸, 이상훈 신임 코치는 전력분석 업무를 맡아 데이터 활용 강화라는 구단 기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과 연구를 지속해 구단에 필요한 다양한 전력 분석 자료를 구축해왔다.

   
▲ 이동걸, 이상훈 한화 신임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이동걸 신임 코치는 2018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 후 한화에서 두 시즌 동안 투수 파트 전력분석을 해왔다. 전력분석원 시절 첨단장비인 초고속 카메라와 랩소도를 통해 마련한 투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단 투수 파트의 정보를 수집·축적했으며, 선수별 강점과 보완점에 대한 면밀한 파악을 한 것이 코치로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신임 코치 역시 올 시즌 타격 부문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면서 팀 타자들의 습성에 국한되지 않고, 상대 투수의 투구습관과 볼 배합 등까지 분석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이글스는 이들 신임코치가 최근 선임된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데이터를 통한 선수 평가 및 경기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훌륭한 인성과 스스로 연구하고 학습하는 태도로 구단의 다양한 데이터 활용 자료를 구축한 두 코치가 외국인 코치들의 선수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현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두 코치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선수 평가와 유망주 육성에 긍정적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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